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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소재로써 활용이 가능한 환각(hallucination, 幻覺)에 대한 짧은 생각을 남겨봅니다.
환각이란?
환각이란 '실제 감각으로는 느낄 수 없는 사물이나 사건을 인식하는 경험'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는 착각과는 다른 형태의 경험이며 실제로 겪은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환각 현상은 공포나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몽환적인 느낌으로 기분이 좋은 느낌이 될 수도 있다. 이 환각 증상은 착각과는 다른 부분은 내가 겪지 않았어도 실제로 겪은 사실로 인지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착각은 내가 잘못 생각했다거나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어다는 인지가 가능한 부분이지만 환각은 이와는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다.
환각을 활용한 글감을 얻기
환각 증상에 대한 설정을 공포의 소재로 활용하게 된다면 실제로 겪지 않았어도 겪은듣한 현상을 상황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의 설정은 앞뒤가 맞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한 설정이 아닌 일어나지 않은 일을 겪은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각 증상을 설정하게 된다면 이를 설명하는 앞뒤의 상황을 조금 더 그럴듯하게 명시할 필요가 있다. 환각이 실제로 일어난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만 드로도 충분할지도 모른다. 글을 읽는 사람을 설득할 필요는 없다.
이야기의 결론에 도달할 때 즈음 "이는 모두 환각이었다." "이는 모두 꿈이었다."와 같은 설정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설정을 넣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치밀하게 짜여 있지 않은 어설픈 접근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이러한 내용으로 결말을 짓게 된다면 그 이야기의 끝은 여운으로 남는 게 아닌 황당함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끝맺음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고 여운을 남겨두기 위해서는 보다 치밀한 계획이 필요할 것이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설정과 표현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2023.09.21 - [공포, 미스터리, 괴담 소재] - 귀신을 글감으로 활용하기 위해 생각해 볼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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